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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 웹 풀스택] 1. 챌린지 수료 후기

지난 12월 16일, 부스트캠프에서의 5개월간의 여정이 끝났다!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느낀점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1편 - 챌린지

  • 기간: 2022.07.18~08.12

챌린지 기간 동안에는 도전적인 난이도의 미션들을 해결해나가며 CS 지식을 탄탄히 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CS 과목들을 굉장히 추상적인 이론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미션을 하며 개별적인 지식들이 실무의 어느 상황에서 필요할지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기간동안 얻은 지식들도 매우 값지지만, 지식 외적으로도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챌린지 이전의 나는 익숙하고 빠른 것들을 추구했었다.

토이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원래 알던 기술들을 더 익숙하게 만드는 느낌이 강했고,

그래서 실력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부스트캠프에 와서 그런 익숙함의 늪에서 벗어나 더 깊이감 있는 학습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매일 아침엔 피어(동료)분들의 코드를 읽고 라이브로 코드 리뷰를 해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하다보니 금방 적응이 돼서 코드를 읽는 능력도 많이 좋아졌다.

리뷰를 해야하다보니 코드를 읽으면서 코드의 의도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는 습관이 생겼달까..?

 

나는 컴공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기 전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개발 커뮤니티에 속해본 적이 없다.

그런 나에게 있어 매일매일 같은 목표를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학습할 수 있다는 건 생각한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었다.

아무래도 혼자 개발할 때는 더 좋은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도 답을 찾기 어려웠고, 막막할 때가 자주 있었는데

실력 있는 캠퍼들과 같은 고민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방법을 습득하면서 짧은 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챌린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들은 이렇다.

 

설계의 중요성

제대로 된 설계 없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구현하다가 잘못됨을 깨닫고 갈아엎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오히려 처음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설계를 확실히 하고 구현하는 게 전체적인 개발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을 느꼈다.

 

기록의 중요성

학습한 지식을 나만의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지식이 한층 더 단단해짐을 느꼈다.

똑같이 학습한 내용이더라도 배운 것들을 글로 기록하고 정리했던 지식들이 있고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간 지식들이 있었는데 몇 주 후 다시 볼 때, 후자는 거의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했다. 

그래서 내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자.. 란 깨달음을 얻고 이때부터 배운 것들을 전부 기록했다.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부딪히면 되긴 된다.

나는 미션을 보자마자 이게 뭐람?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전체에서 나만 못해오면 어떡하지?ㅋㅋ

이런 생각을 가끔 했는데..

지나고 보니 정신적으로 괴롭긴 했어도 결과적으로 대부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또한, 어려운 일일수록 내가 결국 해냈을 때 자존감이 엄청 올라갔던 것 같다.

 

몰라서 어려워 보이는 것이랑, 배웠는데도 진짜 어려운 것을 구분해야 한다.

과거의 나는 모르는 것들, 한 번도 안 해본 것들에 대해 너무 겁을 먹었었는데,

앞으로는 지레 겁먹지 말고,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수료식

수료식 날엔 다 같이 ZEP에 모여서 인사를 나눴다.

또 마스터(JK)님이 책을 한 장 한장 넘길 땐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책을 다 읽으면 알게 되듯이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돌아보면 다 알 수 있을 거라고.. 감동적인 말씀도 해주셨다.

 

부스트캠프에서의 한 달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로 값진 시간이었고,

개발에만 몰입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었기 때문에,, 멤버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더더 커졌다.

부캠 입과 당시, 끝나고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라는 목표를 세웠기에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후회는 없다!

 

 

챌린지를 마치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몇 가지 있다.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첫 번째로, 최고가 아닌 최선의 결과물을 내는 게 개발인데, 이를 간과했던 점이다. 개발자란 언제나 한정된 자원 안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며..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고에 집착하다 보면 망할 수가 있다. 

 

두 번째론 미션 성공 여부, 구현에 너무 집착했던 점이다. 미션은 결국 학습을 위한 수단일 뿐인데, 

구현 속도, 성공 여부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보이는 결과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마지막은 타인과 나를 너무 비교했던 점이다. 

비교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맞지만, 과도한 비교는 나를 꽤나 힘들게 했다.

어제의 나보다 나아졌으면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야!라는 태도를 갖자!